헤어 컬크림 8종을 같은 기준으로 시험하니 ‘컬이 다시 살아나는 정도’와 ‘그 모양이 유지되는 정도’가 달랐다. 한국소비자원의 9월 21일 시험 결과에서 컬 탄력성은 6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컬 유지력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제품은 비바스 한 종이었다. 가격은 올해 3월 공식 판매페이지 구매 당시를 기준으로 mL당 43원에서 223원까지 차이 났다.
같은 150mL라도 3,400원 차이
컬 탄력성은 도포 후 눌린 모발의 복원 정도, 유지력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컬 형태가 남는 정도를 시험한 항목이다. 별 세 개·두 개·한 개는 시험한 8종 안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우수·양호·보통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하루 종일 버틴다는 사용 시간 보증은 아니다.
가격과 평가를 함께 놓으면 선택 기준이 분명해진다. 150mL인 미쟝센 컬링에센스 2X 볼륨 컬은 6,500원으로, 탄력성 우수 평가를 받은 6종 중 mL당 구매가가 가장 낮았다. 같은 용량의 비바스 2X 스타일 업 컬 핏 젤리 에센스는 9,900원으로 3,400원 더 비쌌다. 두 제품 모두 탄력성은 우수였지만, 유지력은 비바스가 우수, 미쟝센이 양호였다. 구매가 차이 3,400원을 미쟝센 가격으로 나누면 약 52.3%다. 이 비교는 2026년 3월 구매가로 계산했으며 현재 판매가나 할인 가격은 반영하지 않는다.
표의 평가 순서는 컬 탄력성·컬 유지력이다.
| 제품 | 용량·당시 구매가 | 탄력·유지 |
|---|---|---|
| 모로칸오일 | 75mL · 16,200원 | ★★★ / ★★ |
| 미쟝센 | 150mL · 6,500원 | ★★★ / ★★ |
| 민트리 | 150mL · 23,000원 | ★★★ / ★★ |
| 비바스 | 150mL · 9,900원 | ★★★ / ★★★ |
| 아모스프로페셔널 | 150mL · 17,000원 | ★ / ★★ |
| 아베다 | 200mL · 44,650원 | ★★ / ★★ |
| ATS | 150mL · 10,400원 | ★★★ / ★★ |
| 커리쉴 | 150mL · 23,750원 | ★★★ / ★★ |
표의 제품명은 브랜드로 줄였다. 정확한 제품명과 시험 조건은 소비자원 제품별 비교 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용량의 제품은 총 구매가만 비교하면 착시가 생긴다. 소비자원이 표시한 mL당 가격으로는 미쟝센이 43원, 비바스가 66원, 아베다가 223원이었다. 최저와 최고는 약 5.2배 차이지만, 단가가 높은 제품이 모든 성능 항목에서 앞섰다는 뜻은 아니다.
단단한 컬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완성된 컬의 단단함은 취향과 원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항목이다. 소비자원 시험에서 모로칸오일·민트리·비바스·ATS는 상대적으로 단단했고, 미쟝센·아모스프로페셔널·아베다는 중간, 커리쉴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다. 부드러운 마무리를 원한다면 탄력성 등급만 보고 단단한 제품을 고를 이유는 없다.
시험한 8종은 중금속과 보존제 등 소비자원이 확인한 안전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D5·D6 성분에 대한 저감 권고는 환경 잔류성에 관한 것으로, 위 시험의 부적합 판정과는 다르다. 민감한 두피 증상이 있다면 이 상대평가로 개인의 피부 반응까지 예측할 수 없다. 염색·펌 시술 뒤 두피 화상이나 모발 손상을 입은 경우는 미용실 시술 분쟁 기준을 별도로 살펴야 한다.
온라인 구매에서는 제품 성능과 함께 판매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품 여부가 의심되는 SNS 광고 제품을 받았다면 가품 화장품 환불·신고 안내처럼 주문·결제·판매자 기록을 보존해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의 가격과 평가는 2026년 3월에 구매한 해당 제품에 한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