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옆에 망 형태 필터와 주름형 필터를 놓은 개념 생성 이미지필터의 재질 차이를 표현한 생성 이미지. 특정 제품의 필터 구성이나 실제 관리 화면은 아닙니다.

공기청정기에서 꺼낸 필터를 한꺼번에 물에 담그면 교체형 집진필터를 못 쓰게 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일반 HEPA 필터는 물세척할 수 없고, 전기집진 방식인 e-HEPA는 세척할 수 있다고 구분한다. LG도 퓨리케어 360과 시그니처의 집진필터 관리법을 다르게 안내한다.

겉에 먼지가 보이는지보다 그 부품이 어떤 필터인지가 세척 여부를 가른다. 2026년 10월 17일 확인한 제조사 안내를 기준으로, 이름이 비슷해 섞어 읽기 쉬운 부분을 비교했다.

HEPA 앞의 e, 세척 여부가 달라진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세척 안내에서 HEPA는 부직포나 종이 같은 재질의 필터다. 물에 젖으면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반면 e-HEPA는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이루어진 전기집진필터로, 물세척이 가능하다. 색깔만으로 둘을 구별해서는 안 된다.

이 안내의 e-HEPA는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씻고, 오염이 심할 때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약 30분 담갔다가 헹군다. 이후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충분히 말리도록 한다. 이 시간과 방법은 해당 세척형 필터의 안내다. 종이형 HEPA를 같은 방법으로 씻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LG도 퓨리케어 360과 시그니처를 따로 안내한다

LG의 모델별 관리 안내는 퓨리케어 360 집진·탈취필터에 12개월 교체 주기를 제시한다. 극세필터는 한 달에 한 번 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같은 문서의 시그니처 항목은 집진필터를 6개월 주기로 물세척하고, 탈취필터는 6개월 주기로 햇빛에 건조하도록 구분한다.

공식 안내의 구분 관리 방법
삼성 일반 HEPA 물세척 불가
삼성 e-HEPA 물세척 후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
LG 퓨리케어 360 집진·탈취필터 12개월 주기 교체 권장
LG 시그니처 집진 / 탈취필터 집진은 물세척 / 탈취는 햇빛 건조

‘집진필터’라는 명칭이 같아도 위 표의 관리법을 서로 바꾸어 적용할 수 없다. LG 문서에서도 극세필터 물세척 여부는 제품군과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제품 라벨의 모델명과 사용설명서의 필터 관리 항목을 함께 대조해야 한다. 교체 주기는 사용 시간과 오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씻은 뒤 냄새가 난다면 더 오래 돌리는 것으로 해결하지 않는다

삼성의 냄새 관련 안내는 교체형 필터를 물세척한 경우와 세척형 필터가 덜 마른 상태에서 사용한 경우를 모두 피하라고 설명한다. 탈취필터도 해당 안내에서는 물세척 불가다. 물에 젖은 교체형 필터를 말려 재사용할 수 있다고 임의 판단하기보다, 모델명과 젖은 부품을 서비스센터에 알려 교체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적절하다.

새 필터를 고를 때는 세척법과 별개로 호환필터의 안전성 확인도 필요하다. 가습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면 가습용 필터와 프리필터의 세척 조건까지 부품별로 나누어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