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의 린스 부족 알림이 켜졌다고 식초나 구연산을 린스통에 넣어서는 안 되는 모델이 있다. LG전자는 전용 액상 린스만 사용하도록 안내하며, 식초·구연산·일반 주방세제를 넣으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명시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린스가 들어 있는 올인원 세제를 써도 건조 성능을 높이려면 린스를 사용하는 쪽을 권장한다.
린스는 물방울이 식기에 맺히는 성질을 줄여 건조를 돕는 보조제다. 세척제 포장에 ‘올인원’이라고 적혀 있다는 사실과, 제품 설명서가 별도 린스 투입을 권하는지는 따로 살펴볼 항목이다. 아래 내용은 2026년 10월 14일 확인한 두 제조사의 국내 고객지원 안내를 기준으로 한다.
린스통에 넣을 물질과 내부 청소용 물질은 구분해야
LG의 린스 투입 안내는 전용 액상 린스를 MAX 표시까지만 채우도록 한다. 일반 주방세제나 집에서 만든 산성 세척액을 린스 대용으로 넣는 방법은 이 안내와 맞지 않는다. 다른 제품의 내부 청소법을 보고 린스통에도 같은 물질을 넣어도 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세제와 린스의 투입구도 구분해야 한다. 용도와 투입 위치가 다른 제품을 이름만 보고 바꿔 쓰지 않는다는 점은 세탁세제의 권장 투입량을 읽을 때와 같다.
L2와 L4는 보충 주기도 다르다
LG는 수동 다이얼 1~6 방식과 자동 L0~L4 방식을 구분해 설명한다. 숫자를 다른 방식의 설정값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자동 투입 안내의 물 3.6L 기준 표에서 L2는 4cc, L4는 6cc다. 린스통 용량 약 120mL와 대조하면, 전량을 쓰는 단순 계산은 각각 30회와 20회다. 같은 양을 채워도 L4는 L2보다 약 10회 일찍 소모되는 셈이다.
이는 해당 안내 표를 설명하는 계산이며 모든 식기세척기의 실제 보충 간격은 아니다. 보충 알림은 완전히 비기 전에 켜질 수 있다. 거품이 남는 경우에는 투입량이 많은지도 살펴야 하며, 이 안내의 L0은 린스가 없어도 알림이 깜빡이지 않고 고온건조가 자동 선택되는 설정이다. 알림을 껐다고 린스가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컵 바닥에 고인 물은 투입량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삼성의 건조 안내는 린스, 식기의 열, 자동문 열림에 따른 습기 배출을 함께 설명한다. 자동문이 열린 직후 남은 물기만으로 고장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1~2시간 뒤 건조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같은 안내에서 플라스틱은 도자기보다 열이 빨리 식어 건조가 덜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머그잔 바닥의 홈이나 국자의 오목한 면에 물이 고이면 식기를 비스듬히 두거나 오목한 면이 아래를 향하게 놓는 방식이 필요하다. 용기별 사용 조건은 전자레인지에 쓸 수 있는 용기와 뚜껑을 구분할 때처럼 제품 표시도 함께 읽어야 한다. 린스를 더 넣기 전에 물이 고인 위치와 식기 배치를 살펴보면 과다 투입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