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2025년까지 폐업 사업자 수를 비교한 DNTNEWS 인포그래픽DNTNEWS 제작 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와 국세청 통계를 바탕으로 2023~2025년 폐업 사업자 수를 정리했다.

가게 매출이 몇 달째 줄면 “조금만 더 버틸까, 지금 정리할까”라는 고민이 먼저 온다. 이때 필요한 것은 위기감을 키우는 말보다 숫자다. 폐업이 얼마나 늘었는지, 어떤 업종이 더 힘든지, 문을 닫을 때 실제로 얼마가 드는지부터 봐야 다음 결정을 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7월 2일 공개한 폐업 통계 카드뉴스에 따르면 2025년 폐업 사업자는 97.6만개였다. 2024년 100.8만개보다는 줄었지만, 소상공인이 많이 몰린 제조업·도매업·소매업·음식업·숙박업·서비스업의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 8.64%보다 높았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폐업 사업자 수를 비교한 DNTNEWS 인포그래픽
DNTNEWS 제작 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와 국세청 통계를 바탕으로 2023~2025년 폐업 사업자 수를 정리했다.
먼저 볼 핵심 숫자

  • 2025년 폐업 사업자: 97.6만개
  • 2025년 전체 폐업률: 8.64%
  • 소상공인 주요 6대 업종 폐업률: 11.08%
  • 폐업 사유 중 사업부진 비중: 50.4%
  • 폐업 결심 당시 부채 보유 비율: 68.5%

폐업 사업자는 줄었지만, 소상공인 업종은 더 높다

2025년 폐업 사업자 수는 2023년 98.6만개, 2024년 100.8만개보다 낮아졌다. 숫자만 보면 정점은 지나간 듯 보인다. 다만 같은 자료에서 소상공인 주요 6대 업종의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보다 2.44%포인트 높았다.

이 차이가 중요하다. 전체 경기 지표가 좋아져도 소매점, 음식점, 숙박업처럼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가 바로 부담으로 오는 업종은 체감 회복이 늦을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도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1.3% 늘었다고 설명하지만, 개별 점포의 손익이 곧바로 개선된다는 뜻은 아니다.

구분 2025년 수치 읽는 법
전체 폐업률 8.64%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부담이 사라진 것은 아님
주요 6대 업종 폐업률 11.08% 소상공인 밀집 업종의 위험이 더 큼
사업부진 폐업 사유 50.4% 매출 부진과 비용 부담을 먼저 점검해야 함

사업부진 50.4%, 매출보다 손익표를 봐야 한다

폐업 사유 중 가장 큰 항목은 사업부진이다. 중기부 자료 기준 사업부진 비중은 2023년 48.9%, 2024년 50.2%, 2025년 50.4%로 3년 연속 높아졌다.

매출이 전년과 비슷해도 원가,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가 함께 오르면 손익은 나빠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달 매출이 얼마인가”보다 “고정비를 낸 뒤 남는 금액이 3개월 연속 줄었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부진 폐업 사유 비중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DNTNEWS 제작 이미지. 사업부진이 폐업 사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년 기준으로 정리했다.

폐업 전에는 부채와 점포 정리비를 따로 계산한다

폐업은 매장을 닫는 날 끝나지 않는다. 중기부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는 폐업 결심 당시 부채를 보유한 비율이 68.5%였고, 평균 부채 금액은 8,531만원으로 제시됐다. 평균 폐업 비용은 1,286만원이었다.

이 비용에는 점포 철거와 원상회복, 원재료 정리, 퇴직금, 미납 임대료, 세금·공과금, 가맹계약 해지 위약금 같은 항목이 들어갈 수 있다. 특히 가맹점은 계약서의 필수품목, 위약금, 원상회복 조항을 먼저 봐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비알코리아의 필수품목 지정·거래처 제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21억36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폐업 전 부채 보유율과 평균 부채, 평균 폐업비용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DNTNEWS 제작 이미지.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의 부채 보유율과 평균 폐업비용을 요약했다.

지금 바로 확인할 체크리스트

  • 최근 3개월 매출, 원가, 인건비, 임대료를 월별로 나눠 적는다.
  • 대출 원리금, 카드매출 선정산, 미지급 세금과 공과금을 따로 합산한다.
  • 임대차 계약서의 원상회복 범위와 보증금 반환 조건을 확인한다.
  • 가맹점이면 중도해지 위약금, 필수품목, 재고 반품 조건을 계약서에서 찾는다.
  • 폐업을 고민하기 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자체, 세무 상담 창구를 먼저 확인한다.

폐업을 결정했다면 부가가치세 신고와 사업자등록 정리 일정도 함께 잡아야 한다. 7월 신고 기간을 앞둔 개인사업자는 DNTNEWS의 부가세 신고 체크리스트도 같이 확인해두면 좋다. 대출과 부동산 경기 흐름이 부담이라면 부동산 PF 하반기 점검 글도 참고할 만하다.

FAQ

2025년 폐업 사업자가 줄었으면 상황이 좋아진 건가요?

전체 폐업 사업자 수는 줄었지만 소상공인 주요 6대 업종 폐업률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업종별 체감은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 점포의 고정비와 손익을 따로 봐야 한다.

폐업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볼 숫자는 무엇인가요?

매출보다 현금흐름이다.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비, 대출 원리금을 낸 뒤 남는 금액이 계속 줄면 상담과 비용 계산을 미루지 않는 편이 낫다.

가맹점은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나요?

중도해지 위약금, 원상회복, 재고 처리, 필수품목 구매 조건을 먼저 봐야 한다.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조항이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사, 법률구조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