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데뷔전 손흥민

손흥민, MLS 데뷔전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입단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르며, 후반 교체 출전 후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강렬한 첫인상과 함께 미국 무대 적응 가능성을 입증했다.


데뷔전 경기 내용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전날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출전이 가능해졌으며, 스리톱 중앙 공격수로 나서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였다.

후반 31분, 나탄 오르다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중 시카고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드니 부앙가가 득점에 성공하며 LAFC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MLS 입단 손흥민

팀과 팬들의 반응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데뷔를 메인 화면에 올리며 “아시아 최고 스타의 인상적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내내 카메라는 벤치와 필드를 오가며 손흥민의 움직임을 비췄고, 태극기와 한글 응원 피켓을 든 교민들이 화면에 잡혔다.

경기 후 시카고 선수들은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LAFC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20~30분 만에 영입 이유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유니폼은 MLS 전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짧은 준비에도 빛난 활약

손흥민은 경기 전까지 단 2번의 팀 훈련만 소화했음에도 높은 경기 집중력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30분 출전 동안 ▲PK 유도 1회 ▲슈팅 3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볼 터치 20회 ▲볼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했다.

LAFC 수비수 홀링스헤드는 “그는 도착 직후 여러 행사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팀과 함께하려 했다”며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LS 데뷔전 활약 손흥민

손흥민의 소감

손흥민은 “좋은 패스가 와서 그냥 뛰었을 뿐이고, PK는 분명했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환영받는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또한 “몇 차례 훈련만으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과 EPL 현황

손흥민은 17일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데뷔골에 도전한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과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으로 2025~2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0년 만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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