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작된 도시’ 드라마 리메이크, 11월 5일 전격 공개
디즈니플러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지난 5일 베일을 벗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은 공개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파격적인 수위로 화제를 모았다.
‘조각도시’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송두리째 조작되어 나락에 떨어진 뒤,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고 돌아와 벌이는 처절한 복수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2017년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 ‘조작된 도시’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드라마 시리즈로 재탄생하며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창욱, 원작 이어 드라마에서도 주연 맡아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원작 영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던 지창욱이 드라마 버전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지창욱은 배달 일을 하며 동생을 보살피고 정원 카페 창업을 꿈꾸던 평범한 청년 박태중으로 분한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되고 흉악한 범죄의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한순간에 삶이 무너지는 인물이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은 “대본을 받았을 때 ‘이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물이 독특하고 매력이 넘쳤고, 다양한 볼거리를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화 ‘리볼버’, 드라마 ‘최악의 악’ 등에서 장르물 전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지창욱은 이번에도 격렬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오가며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경수, 생애 첫 악역 도전…광기 어린 연기 예고
‘조각도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배우 도경수의 첫 빌런 연기다. 도경수는 극중 상위 1%만을 위한 특별한 경호 서비스를 운영하는 안요한 역을 맡았다. 요한은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의 진범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조각가’로, 지금껏 선한 이미지를 보여왔던 도경수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다.

도경수는 제작발표회에서 “요한이 어떻게 하면 섬뜩해 보일지 많이 고민했다”며 “이를 위해 염색과 펌을 한 후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했고, 머리 손질하는 데만 항상 4시간 이상 걸렸다”고 캐릭터 분석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또한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수트를 많이 입었고, 이전부터 본 영화와 다큐멘터리 속 악인들을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도경수는 광기에 사로잡힌 채 피범벅이 되는 충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광수·조윤수 가세, 탄탄한 앙상블 완성
여기에 배우 이광수가 사건의 열쇠를 쥔 백도경 역으로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지창욱과 이광수는 2011년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 이후 14년 만에 재회하는 것으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예 조윤수는 태중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노은비 역을 맡았다. 디즈니플러스 ‘폭군’에 이어 두 번째로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윤수는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검증된 제작진의 만남
‘조각도시’는 화려한 배우 라인업만큼이나 탄탄한 제작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트랩’ 등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과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김창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다.
각본은 원작 영화 ‘조작된 도시’의 시나리오를 쓰고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오상호 작가가 담당했다. 오 작가는 탄탄한 서사와 뜨거운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작과의 차별화된 전개 예고
‘조각도시’는 영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단순한 재탕이 아닌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원작 영화에서 오정세가 맡았던 민천상 캐릭터가 도경수의 안요한으로 변신하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펨토셀 활용한 범죄 수법, 현실성 더해
드라마는 실제 발생 가능한 범죄 수법을 다루며 현실성을 더했다.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을 이용한 개인정보 탈취와 범죄 조작 등 첨단 기술을 악용한 범죄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파격적 수위와 액션, 성인 시청자 타깃
‘조각도시’는 공개 전부터 파격적인 수위로 입소문을 탔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 공식 페이지에는 “자살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므로 시청 시 주의가 필요함”이라는 경고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폭력적인 장면과 강렬한 액션,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만큼 성인 시청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디즈니플러스, K드라마로 글로벌 공략
‘조각도시’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콘텐츠에 쏟는 공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디즈니 측은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증명한 바 있다. ‘조각도시’는 이러한 성공 공식을 이어가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 장르물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디즈니플러스 라인업의 포문 열어
‘조각도시’는 2025년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할 화려한 한국 드라마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조각도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옥에서 돌아온 남자의 뜨거운 복수극이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우진의 라인업이 정말 기대돼요. 조각도시의 반전과 긴장감이 어떻게 펼쳐질지 빨리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