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환승 통로의 지하철·공항철도·KTX 방향 안내 표지

사진: Striker9498 · CC0 · 2025년 서울역 환승 통로.

9월 들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은 새 충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미 충전한 이용권은 자신의 만료일까지 쓸 수 있으며, 선불 30일권의 최종 이용일은 9월 29일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할인 혜택은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그렇다고 기존 카드가 모두의카드(K-패스)로 자동 바뀌는 것은 아니다.

9월 1일 시작된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는 K-패스에 서울시민 대상 특화 혜택을 더한 제도다. 서울시·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발표가 말하는 자동 적용 대상은 이미 K-패스를 이용 중인 서울시민이다. 기후동행카드만 사용하던 사람은 K-패스 카드 발급과 등록이 필요하다.

남아 있는 이용권과 앞으로 받을 환급을 분리하면 쉽다

선불 30일권을 쓰는 사람은 카드에 표시된 만료일을 봐야 한다. 모든 이용권이 9월 29일까지 연장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만료일이 9월 10일인 이용권은 그날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새 환급제도는 별도로 등록한 K-패스 카드의 이용내역을 기준으로 한다.

서울시 종료 일정표는 선불 30일권 충전 종료를 8월 31일, 최종 이용일을 9월 29일로 구분한다. 10월 1일부터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존 서비스 범위에서 일반 교통카드로 쓸 수 있지만, 종전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은 끝난다. 카드가 개찰구에서 작동하는 것과 환급을 받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단기권인 1·2·3·5·7일권은 계속 운영된다. 서울시 안내에 따르면 이용 범위는 서울 지역과 인천공항 하차이며, 과거 30일권에서 이용하던 일부 경기 지역까지 모두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출퇴근용 30일권 종료를 단기권 종료로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기존 K-패스 회원은 새 카드보다 주소지와 유형을 본다

이미 K-패스를 등록해 이용 중인 서울시민은 새 기후동행패스 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유형에 포함되는 것이 이번 전환의 주요 변화다. 서울 밖 거주자는 K-패스 자체를 이용할 수 있으나 서울시 특화 혜택의 대상과는 구분해야 한다.

서울로 이사했는데 회원정보에 이전 지역이 남아 있다면 K-패스의 주소지 정보를 확인한다. 우리카드의 모두의카드 이용안내는 K-패스 앱의 ‘MY → 나의 지자체 → 실시간검증’에서 거주 지자체를 변경하도록 안내한다. 갱신·분실 등으로 카드를 재발급받은 경우에도 새 카드 등록 여부를 봐야 한다.

처음 가입한다면 발급한 카드가 선불인지 후불인지에 따라 등록 경로가 달라진다. 신용·체크카드형은 발급 후 K-패스 누리집에 카드를 등록한다. 선불형은 티머니·이즐 등 발급기관의 누리집이나 앱에 카드번호·환급계좌를 등록하고, K-패스에도 등록해야 한다. 실물카드를 손에 넣었거나 휴대폰에 카드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절차가 끝나지는 않는다.

9월의 반값 기준과 평상시 기준을 섞지 말자

서울시의 전환 안내는 2026년 4월 1일~9월 30일 한시 혜택을 별도로 설명한다. 수도권 정액형 일반 기준금액은 일반 이용자 3만 원, 청년·2자녀·어르신 2만5천 원, 3자녀 이상·저소득층 2만2천 원이다. 평상시 기준금액 6만2천 원·5만5천 원·4만5천 원을 9월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반대로 9월 기준을 이후 달까지 고정해 계산하면 예상 환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카드를 3만 원에 사면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하는 선불 정기권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용내역을 집계해 정률형·정액형 일반·플러스형 중 유리한 방식을 적용하는 환급제도다. GTX·광역버스 등 고비용 교통수단에는 플러스형 기준이 관계되며, KTX·SRT처럼 별도 발권하는 열차는 K-패스 환급대상이 아니다. 가입 첫 달 등 예외가 있으므로 실제 정산은 K-패스에 표시된 이용횟수와 적용 유형을 기준으로 살펴야 한다.

이번 달에는 ‘내 30일권 만료일’, ‘새 카드 등록 완료 여부’, ‘K-패스에 잡히는 주소지·유형’ 세 상태를 따로 보면 된다. 모바일 카드를 이용한다면 휴대폰 분실 전 준비할 설정을 점검하고, 등록 안내를 사칭한 문자 링크를 눌렀다면 앱 설치·정보 입력 여부에 따른 스미싱 대응을 확인하자.